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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학교 자퇴, 왜 어른들은 후회한다고 말할까?

     

    자퇴 고민 중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현실 조언

    고등학교 자퇴를 고민하는 학생이라면 어른들의 말이 때론 잔소리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말들 속에는 실제 경험에서 나온 조언이 담겨 있기도 합니다. 단순히 "안 된다", "후회한다"는 말은 그저 막연한 경고가 아닙니다. 지금 자퇴를 고민하고 있다면,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현실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이 글을 꼭 끝까지 읽어보세요.

     

     

    자퇴 후 가장 먼저 마주하는 건 ‘사회적 낙인’

     

     

    고등학교 자퇴를 하면 공식적으로 학력을 중단하게 됩니다. 이는 단순히 학교를 안 다닌다는 의미를 넘어 사회 시스템에서 ‘정규 경로를 이탈했다’는 인식을 받기 쉽습니다.

    사회적 시선은 여전히 보수적인 편입니다. 통계청 2024년 발표에 따르면 자퇴 후 검정고시를 선택하더라도 대입, 취업 등에서 차별적 경험을 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68%에 달했습니다.

    지금의 선택이 향후 수년간 이어질 사회적 시선과의 싸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 반드시 인지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자퇴생의 현실, 취업 시장은 결코 만만하지 않다

     

     

    일부는 "자퇴하고 바로 기술 배우면 된다"는 이야기를 쉽게 합니다. 실제로 자퇴 후 미용, 요리, IT 등으로 방향을 튼 사례도 많습니다.

    하지만 고졸 학력 미만 구직자의 실업률은 2024년 기준 13.4%로, 전체 평균의 2배 이상입니다. 취업 정보 플랫폼 잡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고졸 이하 학력자는 채용공고 중 17%에만 지원할 수 있었고, 나머지 83%는 "고졸 이상"을 요구했습니다.

    기술을 배운다는 것도 현실적으로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며, 단순히 "배우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실제 학원 등록률은 20% 내외로, 대부분이 실행하지 못하고 멈춥니다.

     

     

     

     

     

     

     

    "내가 원해서 자퇴했다"는 말, 시간이 흐르면 변한다

     

     

    자퇴는 스스로 결정하는 경우도 많지만, 시간이 지나면 후회로 이어지는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퇴 후 2년 이내 후회 경험을 가진 비율이 72%였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충동적인 선택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당시에는 명확해 보였던 판단이 시간이 지나며 삶의 불편함으로 돌아오게 되는 것이죠.

    자퇴 당시의 감정보다 중요한 것은, 1년 뒤의 내 모습이 현재 선택에 만족할 수 있는가입니다.

     

     

    검정고시와 대입,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다

     

     

    검정고시를 보면 된다는 이야기도 많습니다. 실제로 2024년 상반기 검정고시 응시자 중 71%는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의 진로는 각기 다릅니다.

    대학 진학을 고려하는 경우, 일반전형보다 특별전형(대안학교, 검정고시 대상자 등)을 노려야 하고, 경쟁률은 20:1을 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검정고시 이후 혼자 자기주도학습을 이어가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는 현실을 간과하면 안 됩니다. 특히 혼자 공부하는 습관이 없다면 실패 확률이 높아집니다.

     

     

    자퇴 후의 자유, 결국 책임으로 돌아온다

     

     

    자퇴 후 생기는 자유는 달콤합니다. 늦잠도 잘 수 있고, 내가 원하는 것을 공부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책임도 온전히 스스로 감당해야 합니다. 누가 스케줄을 짜주지 않으며, 생활을 관리해줄 교사나 부모도 없습니다.

    2024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자퇴 후 1년 내 우울감과 무기력감을 경험한 비율이 67%에 달합니다. 혼자 선택한 길이라는 무게가 오히려 압박으로 다가오는 시점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자퇴가 불리한 길이 아닌 ‘계획 없는 자퇴’가 문제다

     

     

    모든 자퇴가 후회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정확한 계획, 학습 의지, 지원 제도 활용이 병행된다면 새로운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준비가 없다면 자퇴는 단순한 도피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에 따르면 자퇴 후 3년 내 직업 교육기관에 등록한 비율은 12%에 불과했습니다. 대부분이 중단하거나 방황하는 시간이 길어진다는 의미입니다.

    자퇴를 고려하고 있다면 지금 바로 "내가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를 종이에 적어보는 행동을 해보세요. 계획 없이 결정했다면 멈추고 다시 생각하는 게 더 현명한 행동입니다.

     

     

    실질적인 대안부터 먼저 경험해보자

     

     

    현재 학교가 너무 힘들다면, 무작정 자퇴를 선택하기보다는 먼저 대안 교육이나 상담 제도를 경험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지역 교육지원청에서 운영하는 위기청소년 프로그램, 대안학교 체험 프로그램 등이 있으며, 이를 통해 자퇴 전 대안적 방향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퇴 외에 다른 선택지는 없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먼저 던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교육부 공식 웹사이트에 안내된 위기청소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니 지금 바로 검색해서 참여해보는 행동을 해보세요.

     

     

     

     

     

     

     

    끝까지 다닌다고 해서 인생이 완성되는 건 아니지만

     

     

    고등학교를 끝까지 다닌다고 해서 모든 인생이 정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 예를 들어 협업 능력, 시간 관리 능력, 대인관계 훈련 등은 자퇴 후 단기간에 쌓을 수 없는 경험입니다.

    자퇴는 가능성이 아니라 ‘책임의 전환’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지금 나의 선택이 미래의 나에게 어떤 책임으로 돌아올지 한 번 더 생각해보는 것, 그것이 후회를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행동입니다.

    지금 자퇴를 고민 중이라면, 잠시만 멈추고 오늘 하루만이라도 진지하게 고민해보세요. 정보 조사, 경험자 인터뷰, 상담 요청 등 직접 움직이는 행동이 결국 인생을 바꾸는 첫 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